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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평생 다이어트는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치부했었다.
먹는 것에 비해서 살이 안 찌는 체질이기도 했고
대식가인 데다가
(밥 2 공기는 먹어야 식사를 한 것 같은 느낌;;)
워낙 식탐이 많고 빵, 떡을 간식으로 자주 챙겨 먹는 나로서는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고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생각만으로
고통스러운 일이기에 시도조차 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출산 두 번을 하고 탄수화물을 주로 먹고
커피와 간식을 달고 사는 생활을 계속하다 보니
결국 야금야금 찐 살이 12년간 7kg 가까이 늘었다.
시간 대비 안 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오랜 기간 찐 살이기에
급찐급빠와 달리 더 빼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만으로 딱 40살이 되던 2022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실천에 옮기게 되었다.
물론 22년부터 건강검진 종합소견 결과 페이지가 늘어나고
'~추적 관찰', '~의심' 이런 문구가 적혀 있는 걸 보니
보이는 몸매뿐 아니라 건강도 챙겨야겠다는 생각도 한몫했다.
시작은 매일 인바디 측정 및 운동(홈트)
하지만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는 나로서는
일단 잘 먹고 운동 많이 해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일 아침 집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요가매트, 폼롤러, 1킬로 및 3킬로 아령 각 2개로 시작한
나의 홈트는 에이핏과 빅씨스 이 두 개 운동 유투버들의 영상을
매일 같이 하였다.
하루 20분~30분만 해도 체력이 바닥일 때라 땀범벅이 되어서
샤워를 하면 어찌나 개운하던지.
이렇게 매일 아침에 짧은 운동을 하고 하루를 시작하니
다이어트를 떠나서 자존감이 하늘 높이 계속 솟아올랐다.
하지만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는 것에 그치고
체중을 포함한 인바디 수치는 1년 반이 지나가도
크게 달라지는 게 없어서 슬슬 지쳐가고 있을 때쯤
스위치온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무조건 체지방이 빠진다고 하니 해보기로 마음먹고
9월 말부터 시작!
지금은 스위치온 4주 다이어트 끝나고
유지기에 들어갔는데
예전처럼 먹는 습관이 돌아갔음에도
아직도 잘 유지 중이다
스위치온 다이어트 결과(인바디)
스위치온 4주 다이어트 중간중간 지키지 못한 날들이 있어서
나는 3~4주 프로그램을 8주까지
꾸준히 실천하였다.
그 결과
참고로 내 키는 166cm, 만 42세, 출산 2번 경험
체중 : 58.3kg → 51.3kg (7kg 감소)
골격근량 : 22.2kg →21.9kg (0.3kg 감소)
체지방량 : 17.0kg → 10.7kg (6.3kg 감소)
체지방률 : 29.1% →20.1% (8% 감소)
내장비만 : level 6 → level 4 (level 2 감소)
식단은 바꾸지 않고 운동만 할 때는
체지방률 30% 대에서 27%로 2~3% 떨어지고
변화가 없었는데
스위치온 다이어트하면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니
짧은 기간 안에 저렇게까지 변화하니
놀라웠다
다만 그동안 무식하게 운동해 온 걸 생각하니
내 몸한테 좀 미안해졌다고 할까 ㅎㅎ
다음번에는 나처럼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먹는 양이 많아서
먹는 양을 줄이느니 차라리 운동으로
살을 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내가 그랬다 ㅎㅎ)
스위치온 다이어트 실천 꿀팁을 좀 풀어보려고 한다.